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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3.06.16 방콕의 여기저기
Travel/Thailand2013. 6. 16. 23:02

습하고 더웠던 작년 5월 우기의 방콕. 마음이 많이 힘들었고 몸은 지쳤고 에너지가 온통 방전된 것 같은 느낌으로 방콕에 도착했다. 방콕에서 찍은 사진들을 보면 대부분 혼자 돌아다니며 무의식적으로 셔터를 눌러댄 것 뿐, 큰 감정이 담겨있지 않다. 그러나 차이나타운에 도착한 후, 폭우가 미치듯이 쏟아졌고 비를 피하기 위해 잠깐 서 있었던 식당 아랫층에서 엄청 진기한 풍경들을 만났다.

 

 

 

 

 

인도나 네팔, 이집트, 터키만큼은 아니지만 가끔 무슬림 여성들을 만날 수 있었다. 항상 궁금한 것 중 하나는, 모든 신체를 다 검게 가리면서 발은 항상 맨발인 경우가 많은 이유이다. 검은 장갑을 끼고, 살색양말을 신은것을 보기도 했고. 무슬림 여자가 계속 보고 있던 것은 이 녹색판에 붙은 물병들이었다. 이게 도대체 뭘까? 이 물병에 무엇을 담아 파는걸까?

 

 

부적같은데 색이 참 아름답다.

 

 

 

걸어다니며 계속 뭔가를 사서 먹었다. 태국에서 흔한 음식인데 맛도 그냥 평범.

 

 

한국영화 포스터 발견.

 

 

 

비가 갑자기 퍼부어서 잠깐 비를 피하러 들어간 식당 아래에서 무심코 하늘을 올려다보았더니 이런 풍경이 보였다. 하얀 비둘기와 폐 사진. 왜 집주인은 폐 엑스레이 사진을 깃발처럼 걸어두었나. 그것도 빨간색실로 묶여있다. 어떤 사연이 있는 것일까 막 상상이 되던 그런 장면이었다. 비야 고마워.

 

 

 

색의 조화가 아름답다. 직선과 곡선이 어우러진 풍경들. 놓여있는 사물들이 설치작업의 오브제들 같았다.

 

 

 어디선가 많이 본듯한 포스터.

 

 

 

 

새장과 의자와 작은 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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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go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