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UE WHALE BLUES

* 미쳐버리고 싶은 미쳐지지 않는 2015. 5. 12 - 6. 14 갤러리 루프 *

전시장에는 '인간쓰레기 사용법'이라는 소책자가 있는데 그걸 읽어보며 나도 사용하고 싶은 쓰레기가 몇 있는데...하고 생각했다. 인간쓰레기는 원초적 인간 쓰레기와 생활적 인간 쓰레기와 환경적 인간 쓰레기 3가지로 분류해놓았다. 이 책은 간단히 말해 인간 쓰레기들은 소각으로 처리하기에도 많은 피해와 손해가 발생하니 그것을 잘 사용하자는 것이다. 그 중 대표적 사례 방안은 인간 쓰레기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 객체로 인식시킨다음 사용하자는 방안이다. 이 영상작업이 '사물화'된 인간의 모습을 여러 예시로 보여준다.

정말 열심히 작업하시는 쏸 쏸 쏸 작가님 작품! 역시 스케일이 매우 크다. 성기소년 애니메이션도 중간에 함께 디피되어있다.

유기주 _Systeric (System + Hysteric) RC카와 고무가면과 자위기구로 만든 입체물이 바닥에 3개씩.

* Something Happened 고등어, 카이킴 훗한나 2015. 5. 7 - 6. 19 복합문화공간 알떼에고 *

고등어랑 알게된지도 벌써 햇수로 9년째다. 꾸준히 작업을 해오고 있는 멋진 아이. 이번에는 롤랑바르트의 애도 일기에서 영감을 받아, 어머니의 죽음을 맞이한 남자와 장례식의 이야기를 드로잉 영상작업으로 전시했다. 영상은 몇년전에 웹에서 한번 보았고, 원화는 처음 봤는데 작고 아기자기하지만 그림들 같지만 가까이서 보면 이야기의 무게가 느껴진다. 프랑스 친구의 더빙 목소리가 너무 맘에들어서 전시 보고 난 뒤에도 그 목소리가 좀 일렁일렁 거리는 것 같았다.

알떼에고에 들른김에 로야언니님(봄로야 작가님)도 오랜만에 만나고, 짧았지만 즐겁고 아쉬운 수다타임을 가졌다. 여자셋이 수다가 터지면 할말이 참 많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