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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5.04.14 무드 인디고 + 내일을 위한 시간
Movie2015. 4. 14. 19:22









점점 색이 바래지면서 흑백영화가 되는 미셸공드리의 <무드 인디고>. 보리스 비앙의 세월의 거품이 원작이다. 공드리는 여전히 우리가 상상할 수 있는 모든 것들을 화면에 정말 귀엽게 담아낸다. 이터널 선샤인이나 수면의 과학도 좋았지만 난 무드 인디고가 가장 좋았다. 그리고 왜 그렇게 음악이 마음을 후벼파는지. 괜히 눈물나고 가슴이 찡. 여러번 보고싶은 영화였다.



요즘에 유난히 프랑스 영화를 많이 본다. 그리고 이전에 무던하게 보고 지나쳤던 프랑스 영화들도 다시 생각하게 되는것 같다. 나이가 들어서 그런지 자극적이지 않아도 깊이있게 그려내는 게 점점 좋아진다. 내일을 위한 시간은 주인공이 현실을 견뎌내며 용기있게 투쟁해가는 과정을 담담히 그린 내용인데, 이 영화는 계속 <카트>를 비교하게 만든다. 영화는 계속 주인공의 감정에 몰입하게 만든다. 큰 내용, 큰 사건은 아니지만 이건 그냥 너와 나의 이야기일 수 있는 모두의 얘기다. 보고나서 주인공이 동료들과 껴안을때, 그리고 남편에게 '나 잘 싸웠지?'할때 눈물이 그렁그렁해졌다. 영화의 힘은 참 대단한 것 같다. 다르덴 형제는 정말 대단한 사람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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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go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