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위의 사진이 그나마 최근인 콘야 숙소에서 찍은 사진이고, 두번째는 셀축에서 찍었다. 2주가 지났는데도 아물지 않고 자꾸 덧나는 벌레물린 자국때문에 스스로 위로하며 찍은 컷들.
3월 초 혼자 이집트의 시와 오아시스에 갔었다. 일행이 없어 혼자 쓸쓸히 선택한 길이었는데, 새벽에 시와에 도착하자마자 벌레들이 달려들더니 청바지를 입은 내 다리 속을 저렇게 만들어놨다. 그땐 그냥 모기겠거니 했는데 점점 수포가 생기고 자꾸 그 수포가 커져서 터트려야할 지경이 되자 슬슬 겁이나 모기약을 사다 발랐는데 하나도 효과가 없었다.
손바닥은 자꾸 물이 묻어 점점 더 안 아무는 것 같아 저렇게 대일밴드 신세. 아. 한국에 돌아오자마자 피부과를 갔고, 진단도 받고 주사도 맞고 약도 먹었는데 아직도 저 상태이다. 오또케? 이거? 괜찮아, 괜찮아질꺼야, 괜찮대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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