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ary2011. 9. 7. 01:10
열이 올랐고 온몸이 쑤시더니 머리가 핑핑 돌고 손가락 마디마디가 아파와서 이틀을 아무것도 못먹고 누워있었다. 시체처럼. 집안꼴이 엉망이 되었고, 인기척이 들려 눈을뜨면 형부가 쓰레기 정리해주고 있고, 냉장고에 우유 떨어진거 채워주고 있고, 언니가 밥 올려놓고 설겆이 하고 나가고, 약주고, 불고기 만들어서 냉장고에 넣어주고. 난 고마워, 고마워만 입가에서 맴맴 돌고.
그러다가 이틀이 지나고 일하러 가는 날이 되었는데, 혈관이 약해져서(밥을 안 먹어줘서) 수액을 빨리 못놓는다길래 약 2시간동안 수액을 맞았고, 일하러 갔는데 8시간동안 허리랑 등이 왜케 쑤시고 왜 또 다시 열이 오르는지. 에고에고. 겨우 아이들 가르치는 일 마무리하고 집에 오니까 11시 반이 넘었다. 휴. 오늘은 열이 내렸고 대신 허리랑 등이 너무 쑤시고 샤워만 해도 물줄기가 나를 너무 아프게 하고. 잉. 물줄기가 이렇게 아픈거였나. 내일은 물줄기가 덜 아프겄지. 허리가 아프니까 누워있지도 못하겠고 앉아있지도 못하겠고. 어쩌란 말이냐. 점점 나이들수록 몸살감기 하나에도 이렇게 할망구 소리낸다. 씩씩한 나로 돌아와야지. 그래야 그림도 그릴 것 아니더냐. 응. 그림을 그려야하는데 말이야..그림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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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go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