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orks2015. 8. 7. 08:11

가산디지털단지에 있는 이랜드 사옥에서 8월 말까지 전시중인 전희경 작가님 개인전에 다녀왔다. 미리 도록을 받았던터라 이미지로는 신작을 미리 보고 갔는데, 역시 실제로 보니 느낌이 매우 달랐다. 자유분방한 필치가 참 좋았다. 공간에서 느껴지는 아우라와 색채가 뿜에내는 에너지! 작업이 참 좋았는데 공간이 오픈되어 있어서 관람하는데에는 약간의 방해요소가 되었다. 오픈 공간이 아니었다면 작품이 더 빛을 발하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전희경 작가님의 작가노트]

"공간, 공간을 만들고 그린다. 구체적 형상을 그려넣지는 않지만 심해와 같은, 협곡과 같은 모티브가 녹아있다. 나는 때로는 상상의 공간으로 도피하거나, 목적지로 삼거나, 위안하거나 한다. 그곳이 흔한 안식처가 될 수 있겠지만 사실은 존재하지 않는 피안일뿐이다.  펼쳐진 화면 안에서 나는 나의 붓질, 물감과 함께 한다. 가끔은 나의 손에서 느껴지는 붓 한 자락의 모든 것으로부터 해방되고 싶기도 하지만, 다시 눈을 떳을 때, 펼쳐진 공간이 꼭 나의 인생 같기도 해서 그림을 계속 하고 있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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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go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