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avel/Mongol2015. 2. 13. 00:58

결혼한지 벌써 5개월이 다 되어간다. 시간이 이렇게 빨리 지나가다니! 신랑과 첫 해외여행으로 택했던 몽골... 결혼 준비하면서 '일반적인 스드메를 하지 않고, 셀프로 할 수 있는것을 다 하자, 여행에 돈 아끼지 말자'가 우리의 모토였다. 신혼여행을 가장한 세미 웨딩 촬영지였던 몽골에서의 이모저모를 공개하려한다. (애껴뒀던 사진들이다.^^)

우린 도착하자마자 나랑톨 시장에서 전통의상을 샀다. 몽골 사람들의 어마무시한 눈총을 받으면서! 그래도 맘에 드는것 다 입어보고 알차게 골랐다. 그리고 처음에 정했던 루트가 아닌 갑자기 급 바뀐 루트로 러시아제 푸르공을 타고 8박 9일의 여정을 시작하였다. 예쁜 장소가 있으면 내려서 옷을 갈아입고 촬영을 했다. 그리고 가이드인 어요카가 스타일링을, 내 십이년지기 친구가 스냅 촬영을 도와주었다. 정말 진심으로 행복했고 고마웠다.

 

 

 

 

화장기 없는 만신창이 얼굴로 웨딩촬영을 하는 내가 괜히 웃겨서 싱글벙글. 나와 어요카 주위에 기사아저씨, 신랑, 촬영해주는 친구와 동행했던 멤버들이 다 나를 쳐다보고 있었다. 쑥쓰러웠다. 열심히 내 머리를 땋아준 어요카 정말 고마워. :)

 

 

 

 

 

 

자세히 보면 벽에 '아일 럽 쎅쓰' 이런거 막 적혀있다. 그리고 몽골말로 낙서 써있어서 뭔말인지 모르겠지만 어쨋든 좀 퇴물스러운건 확실함. 쓰레기도 진짜 많았고.ㅋㅋㅋ 또 내가 신랑 눌린머리 감춘다고 머리에 스카프를 둘러서 정말 미안했다. 고의는 아니었고 내 눈엔 귀여웠는데... 결국, 사진 확대할 거 고를 때 여기서 찍은건 크게 인화 못하고 중간 사이즈로 했다.ㅋㅋㅋ 

 

 

 

 

 

 옛터에서 발견한 뼈! 특히나 이빨이 너무 멋져서 머리에도 써보고 난리 부르쓰였다.

 

 

 

삐뚤하네? 고개를 15도로 갸우뚱 해서 보세요.ㅎㅎㅎ

 

 

소원을 빌면서 손으로 계속 돌림. 난 엄청 많은 소원을 빌었다! 내용은 비밀.

 

  

 

전통 게르 앞에서

 

 

악수 말고 손 주세영 손. 나 너무 신났다.

 

 

 

 

 

 

이곳은 몽골의 옛 수도였던 카라코룸(하라호름)이다. 이곳에선 전통의상이 정말 멋졌었는데....

 

 

도시에 오니 (뜨악-) 정말 창피해 죽는줄. 엄청 당당한 뒷모습이지만 속으론 저옷 언제 벗어야 해? 하고 있음. 아니나 다를까! 어요카가 추천한 식당은 울란바토르의 고급 레스토랑이었다.ㅋㅋㅋ 바로 벗어주는 센스! 곧 업뎃할 드레스 편도 기대해주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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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go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