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7x130cm_장지에 수묵
문명과 자연 82x134 장지 수묵 채색 2010
문명과 자연 82x134 장지 수묵 채색 2010
어머니의 노래 / 한지,색지,신문지로 꼴라주 / 90년대 초반
얼마전, 신랑이 아버지의 작품이라며 '어머니의 노래'이라는 그림을 SNS에 올렸다. 그 그림을 보고 얼마전 돌아가신 할머니 생각이 나서 마음이 참 많이 찡했다고도 말했다. 그래서 함께 장례식장에 갔을 때를 떠올려 보았는데, 시아버지는 '엄마 좀 뜨거울거야. 힘들겠지만 참아...'하면서 오열을 하셨었고 보는 나도 참 울컥했더랬다. 그림을 찬찬히 바라보며, 울 시아버지는...이런 작품을 하셨던 분이구나, 그래서 내게 그런 따뜻한 기운이 전해졌던 건가...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곳에 올린 작품들은 내가 정말 사랑하는 시아버지의 작품들이다. 정복(럭키 정)이라는 이름으로 활동하고 계신데, 요즘에는 작품활동을 잘 못하고 계셔서 마음이 아프다. 내가 고생 고생하면서 작업하는 걸 알아주는 사람이 있으니 얼마나 감사한일인가. 하물며 얼굴 뵐때마다 안쓰럽게 날 보시는 것도 왜 그러는지 나는 알것만 같기 때문에. 내겐 시아버지가 이 세상 모든 시아버지들 중에 최고다. '고운아. 더 더 더 쎄게그려! 뭐 얘기하는지 알지?' 이런 말을 해주시는 분이 있어서 정말 행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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