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원에서 음악 소리가 들려서 우린 렌턴 하나씩 들고 불빛을 쫒아 갔다. 알고보니 몽골 내 회사에서 1주년 기념으로 임직원들과 엠티(?)를 온 것 같았는데, 버스가 디제이하는 곳으로 바뀌더니만 정말 아침까지 신나게 춤을 춰댔다! 이 영상을 촬영한 직후, 우리는 몽골 사람들에게 이끌려 하나 둘 부비부비 땐쓰를 추게 되었는데...처음에 몽골 여자분이 새신랑을 끌고가서 부비부비를 해서 내가 눈빛만 찌릿 보내고 말았는데, 다른 몽골 남자분이 나를 끌고가 부비부비를 해서 '요때다!'하고 신나게 복수를 해주었다. 그런데 춤을 추다 갑자기 신랑이 '마이 와이프! 마이 와이프!' 하며 나를 데리고 갔다. 그리고는 그 몽골 남자와 허그를 하는 게 아닌가? 오잉? 이 상황이 너무 웃겨 배꼽을 잡고 웃었다. 적당히 놀다가 우린 다시 컴백 게르 하였다. 잊을 수 없었던 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