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하고 가사없고 몽롱하고 실험적인 제3세계 음악을 좋아하던 나의 취향은 펑크와 블루스를 좋아하는 그의 취향때문에 귀가 슬쩍 슬쩍 열리면서 신나고 단순하게 반복되는 음악들도 좋아지게 되었다. 어제 참새가 물고온 원두라는 카페에서 커피를 2잔 마시며 드로잉을 하다가, 우연히 들은 곡들이 참 좋았어서 깨달은 것. 오늘은 그가 몇년 전 내게 선물한 뜨거운 감자 씨디를 꺼내 틀었다. 김씨의 음악엔 그의 철학이 참 많이 담겨있구나. 오랫만에 들으니 신선하고 좋았다.
머디 버디스 나이스 바디 ep는 애인님이 하던 밴드의 싱글앨범인데, 총 6곡이 실려있고 네이버에서 찾아 들을 수도 있다. (듣게 되면 베이스에 귀 기울여 주시기를!) 자 이젠 음악을 즐길시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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