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갤러리 투어에서 단연코 내 마음을 뒤흔들었던 건 리움에서의 수많은 작품들도 아니고, 구본창 작가의 콜렉션도 아니었다. 국제갤러리 문성식 작가의 연필드로잉도 너무 좋았지만 학고재에서 열리고 있는 시선의 정치 전 서용선 작가의 그림이었다. 특히나 내가 눈을 떼기가 힘들었던 작가의 그림 두점이 바로 위의 그림들이다. 지독하게 자신의 그림세계에 빠져든 듯한 그 마력, 색채, 파워풀한 에너지. 그리고 순박해 보이는 작가의 얼굴과 오버랩 되던 뉴욕 지하철 풍경들. 처음 학고재 갤러리에 발을 들여놓은 순간, 내 눈에 보인건 지하철 문 그림이었는데 나는 그 색채가 너무 아름다워서 뿅하고 반해버렸다. 역시 나는 유화 작업들을 너무나 좋아하고 컬러감을 우위에 두고 작가 자신이 깊이 녹아든 작품을 사랑한다는 사실을 다시한번 느끼고 왔다. 좋구나.
'Works' 카테고리의 다른 글
좋은 사진 (2) | 2011.06.17 |
---|---|
2 YEARS OF PLATOON KUNSTHALLE (0) | 2011.04.08 |
의도된 상징, 열린 상징 (0) | 2011.03.08 |
work, image, nature (8) | 2011.03.02 |
Painter (0) | 2011.02.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