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수궁 미술관에서 제자들과 함께 체코 미술 전시를 관람했는데 체코 미술 전시는 3관 후기 작품들이 참 마음에 들었다. 내 마음을 흔드는 몇점의 작업들이 있었는데, 그런 경험은 참 오랫만이라서 좋았고, 또 오랫만에 제자들을 봐서 좋기도 했다.
국제갤러리에서 바스키아 전시를 하고 있어서 나온김에 보러 가다가 우연히 학부 동기 언니들을 만나고, 신나게 전시를 본 날! 다 나이가 먹어서 그런지 대화가 술술~ 어찌나 수다떨며 웃었는지. 하루가 참 길었네. 27살에 요절한 바스키아. 나에게 큰 감흥이라기보다는 그가 어떻게 앤디워홀을 만나 작가로서 유명해졌는지, 그 짧은 기간동안 얼마나 많은 작품을 남겼는지 알고 있었기에 관람하는 마음이 텁텁, 뒤숭숭 했다고나 할까. 너무 일찍 죽어버려서 안타깝기도 하고. 작품들은 딱 3~4점정도만 내 마음에 들었지만 전체적으로 좋은 전시였다. 거기다 꽁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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