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르를 드디어 봤다. 미하엘 하네케 감독은 내가 워낙 좋아하는 감독이고 이 감독의 영화를 8-9편정도 본 것 같다. 45살에 첫 영화 일곱번째 대륙을 찍었다한다. 이 감독이 만든 영화들의 공통된 특징은 굉장히 묵직하고 깊이 압도하는 무언가가 있다는 것이다. 긴 여운과 열린 결말, 충격과 암흑, 삶과 죽음, 인생과 사랑에 대한.
이 영화 보면서도 중간 중간 울음이 계속 튀어나와 견딜 수 없다가 다시 진정됬다가 다시 또 쿵. 그러다가 영화가 끝나고 가만히 서 있는데 눈물이 줄줄줄. 아. 다시 봐도 눈물이 날 것 같은 영화다. 영화 보면서 계속 떠오르던 건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이었다. 나의 가족, 나의 친구, 나의 애인...그리고 내 자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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