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tspace H _김형 개인전

 

 

 

이번주는 전시 오픈이 진짜 많았다. 오늘은 아트 스페이스 에이치에서 함께 개인전 작가로 뽑혔던 김형 작가님의 개인전 오픈이어서 낮부터 서둘러 대표님도 만나고, 월간 미술에 '우리가 주목하는 2535 작가 100인'에 내가 선정되었다고 해서 서점도 들르고, 기다렸다가 강수미 선생님 크리틱도 들었다. 아트 스페이스 에이치와의 인연으로 참 많은 일들이 일어나는 것 같아서 너무 감사하고 또 감사하다. 우선 열심히 작업한다고 알아주시는 것도 감사한데 그게 강수미 선생님이어서 더 감격스럽다. 내가 진심으로 좋아하는 비평가님이고, 또 작업을 석사까지 하시다가 박사로 이론을 하신 분인데도 이론쪽에선 예리하기로 정평이 나 있으시고, 작업을 했던 분이어서 더 작가의 마음을 잘 이해해주시는 것 같기도 하고 말이다. 나는 6월 17일에 개인전을 오픈하고 10월에는 한국국제아트페어(KIAF)에 출품하게 되었다. 2007년, 대학원생일 때 신진작가 프리젠테이션 프로그램으로 키아프에 참가했을적엔 내가 언제 갤러리 부스에 들어가 내 작품을 걸어볼까 했는데, 5년 뒤 그럴 수 있게 되었다는 것이 정말 신기할 따름이다. 

오늘 저녁 먹으면서 강수미 선생님은 음악에는 신동이 있어도 미술에는 신동이 없다는 말을 하셨는데, 무엇보다 계속 꾸준히 하면서 차곡차곡 내공을 쌓아올리는게 그만큼 중요하다는 의미였다. 심하게 공감했다. 공부든 작업이든 휴식이든 제대로 하고 제대로 창작할 줄 아는 사람이 되어야 겠다는 마음이 절실해졌던 날이다. 더 더 화이팅해야지. 후회없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