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주간의 전시가 끝이 났네요. 좋은 기간에 좋은 장소에서 좋은 분들과 함께 했습니다. 전시가 일주일 연장된 덕분에 정말 많은 분들이 다녀가셨어요. 오늘 철수를 하려는데, 큐레이터 분께서 말씀하시길, 지금까지의 전시 중에서 관람객이 제일 많았는데, 특히 작가분들이 가장 많이 오셨다고 정말 놀라웠다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그 작가분들이 대부분 저의 지인이었다는 사실에 더 놀라셨다는.^^ (저도 놀랐습니다. 이렇게 많은 작가분들께서 와주시다니요.ㅎㅎㅎ) 먼걸음 해주신 분도 많았고, 두번씩 오신 분도 계셨고, 오셨다가 헛탕 치신분도 있었네요. 와주신 모든 분들, 또 못오셨지만 멀리서 응원해주시는 분들 모두 다 감사드립니다. 전시 마무리하면서 되돌아보니, 3주간 엄청 몸이 힘들고 지치고 그랬는데도 아픈걸 몰랐어요. 이제 전시가 끝이 났으니 새로운 작업 시작하기 전에 건강을 빨리 회복해야겠습니다.


저 라는 사람은 항상 부족하지만 주위의 애정과 이해와 응원으로 조금씩 커 가는 것 같아요. 그래서 매번 전시가 끝나면 기분이 뒤숭숭하고 시원섭섭하지만 제게 다양한 이야기를 해주셨던 많은 분들이 생각납니다. 특히 세움 큐레이터님 정말 진심으로 너무 감사드리고, 또 전시의 처음과 끝을 같이한 조송, 이보람 작가님께도 감사드려요. 저는 올해 여름 8월말에 서촌에서 신작으로 다시 찾아뵙도록 하겠습니다! :D 

Posted by go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