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usic2015. 9. 16. 16:09


멀리있는 친구가 그리워 잘 사냐고 물어보았는데 대답 대신 '뭐 힘든 일 있느냐'는 물음이 먼저 왔다. 본의 아니게 또 나의 고민을 털어놓고, 친구보다 내가 더 위안을 얻었다. 그저 친구를 다독여주고 싶었던 거였는데, 이번에도 내가 또 치유를 받았다. 그 친구는 그렇게 세심한 친구였다. (반대로 얘기하면 나는 그렇게 무심한 친구였다)

9월 말까지 싸이월드 백업을 해야 한다길래 묵혀놨던 싸이를 들어가봤는데, 방명록, 일촌평, 쪽지들을 백업해놓고 읽다보니 추억이 정말 방울방울해졌다. 그때의 그 친구들과 지금은 뭐가 달라진걸까...그때의 기억들은 다 어디로 간거지. 예전에도 이 친구는 지금처럼 내게 큰 위안이었네. 예전과 달라진 것은 많기도 하고 없기도 했다. 백업받은 내용들을 한번 훑고나니 어떻게 해야할지 고민이 되었다. 여러번 생각끝에 나는 몽땅 삭제하기로 했다.

이 노래는 그 친구에게 선물하는 곡이다. 조금이나마 위안이 되었으면. 우리 어느 장소, 어느 시간에 살든 열심히 살자. 힘을 내어보자. 좀 무심한 친구이긴 하지만 널 많이 사랑하는 또치로부터.

Posted by go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