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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3.02.28 한전아트센터 + 스케이프
Works2013. 2. 28. 22:49

 

21일 오프닝때 가지 못했던 은정언니 전시. 막날이 좀 한산할까 싶어 언니와 약속을 잡고 한전아트센터에서 만났다. 언니와 오랫만에 만나서 그랬는지 넘 넘 반가웠고, 작품들 보니 내가 다 뿌듯하고 좋았다. 그간 못했던 살아온 얘기들과 작업 얘기들을 나누었는데, 우리가 참 인연은 인연인가보다 하는 생각이 들었다. 어디서든 그 자리에서 꾸준히 작업에 매진하는 사람과는 항상 좋은 에너지를 주고 받는것 같다. 내가 언니를 알게된것도 거의 10년이 다 되어가는데, 계속 작업 생각을 하고 살아왔다는 것이 공통점이라면 공통점. 그리고 우리 둘은 호불호가 비슷비슷. 언니의 작품 아이들은 켜켜히 언니의 시간들을 증명해주고 있었다.

 

 

내가 제일로 좋아한 작품 앞에서. 2012년 신작이다. 파워풀하고 강렬한 색채, 그리고 다듬어진 듯 하면서도 시원시원한 필력, 집요함...한 작품 안에 작가의 고민이 모두 녹아있었다. 그런 작업은 언제나 사람의 마음을 끌어당긴다.

내가 선물해준 반지가 기어코 사진에 나와야 한다며, 저렇게 손을 올리고 사진을 찍고있는 언니. 헤헤.

 

 

 

 

 

 

 

 

 

색이 정말 아름답다. 보고 있으면 마음이 좋아지는 그림.

 

 

이것도 내가 좋아한 작은 그림들. 언니와는 봄이되면 다시 만나 새로운 작업에 대한 이야기들을 나누어야겠다. 그동안 건강히! :)

 

 

한전아트센터에서 언니와 헤어지고 나서 한남동 스케이프로 향했다. 스케이프에서는 내가 좋아라하는 세명의 작가 -이해민선, 유창창, 임소담- 가 3인전을 하고 있다. 3월 2일까지.^^ 스케이프는 작은 공간이지만 꼭 다음번에 전시 해보고 싶은 갤러리이기도 하다. 운영하시는 분들이 어떤 분들인지는 아직은 일면식이 없어 모르겠지만 작업이 좋은 작가들을 많이 지원해주고 있는 것 같아서. 나오는 길에 이해민선 작가님과 봄로야님도 만나서 반가웠다. 3월 김형 작가님 전시에서 다시 봄로야님을 만날 수 있을 것 같다. 반가웠습니다.^^

 

 

 

 

 

 

 

 

창창 작가님 그림 앞에서. 갤러리를 돌아다닐때마다 포스팅을 하지 않지만, 오늘은 그냥 하고 싶었다. 작업에 힘이 되는 그런 작품들을 봤으니! 그리고 내일 모레는 체코미술전시를 보러 덕수궁엘 가야겠다. 국제갤러리에서 바스키아도 봐야지!!!

 

인격이 좋은 사람이 좋은 작업을 한다는 말은 맞는 말인 것 같다. 작업이 좋아서 좋은거야 당연한것이지만 사람이 좋아서 작업이 더 좋아지는 경우도 많으니까. 시간이 흐르면서 내 주변에 인격적으로도 좋은 작가들이 많아져서 작업하는데 덜 외롭고 덜 지쳤으면 좋겠다. 그릇이 큰 사람이 되어야지. 작업은 평생 할 것이니까, 앞만 보고 전전긍긍하거나 주변에 개뼉다구같은 작가들 왈가왈부하는 소리에 흔들리지 않는 단단한 마음을 가지고 살아야지. 오늘도 마음을 다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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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go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