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orks2012. 12. 17. 09:51

안창홍 선생님과의 인연이 벌써 십년이 되어간다. 스마트폰을 장만하신 선생님께선 하루 이틀에 한번씩 재밌는 동영상이나 좋은 글귀, 멋진 사진이나 웹툰 같은것을 링크로 보내주시는데, 대화의 끝자락엔 항상 이런 대화들이 오고간다. "조은기림마이기리거라", "니는재능있는화가라는거쓸이저마안댄다." 내가 요즘 작업 속도가 더뎌져서 걱정이라고 했더니 선생님께서는 "속도는상간엄따한저믈기리도제대로기리능기더중뇨한거씨다."라고 하셨다. 나는 매번 이렇게 힘을주는 선생님이 옆에 계시다는 사실 때문에도 열심히 작업을 해야하는 사명감 같은것을 느낀다. 선생님이 계속 건강히 오래오래 가까이 계시면 좋겠다.

 

사진은 올해 초, 여행 가기전에 함 오라고 하셔서 갔던 양평의 안창홍 쌤 작업실. 양의 탈을 쓴 개 똘망이가 보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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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go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