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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2/04/16 소식3 (1)
  2. 2012/04/11 소식2
  3. 2012/04/04 소식 (2)
  4. 2012/03/21 고맙소
  5. 2012/03/19 지금 내 마음 (3)
  6. 2012/03/18 고독
  7. 2012/03/16 + 사진들 (photo by eunjoo) (2)
  8. 2012/03/12 가득참 비어있음 (2)
  9. 2012/03/12 뒤숭숭 (2)
  10. 2012/03/11 Doves

소식3

2012/04/16 11:16 from 분류없음
인터넷이 느려서 글을 길게 쓰는게 어려워 자꾸만 블로그를 방치하게되네요. 블로그 와서 안부 물어주시는 분들 감사합니다.^^ 저는 지금 리시케쉬에 온지 8일째고, 동행이 델리로 떠나서 이제부터 쭉 혼자 머물예정이랍니다. 어제는 요가 아쉬람 수업을 루프에 올라가서 했어요. 정말 천상을 맛보는 경험이었답니다. 요가 선생님의 다리사이로 갠지스 강가와 구름이 펼쳐지는 장관! 아. 여기가 바로 천국인가? 맥그로드간즈의 트리운드 트레킹 후 산 정상에서 느낀 그 느낌 이후 두번째.^^
네팔의 국경을 혼자 넘어야하는데, 서쪽 국경 반밧사는 3일정도가 걸리고 기차가 아닌 로컬버스로만 가기때문에 지형이 험하다고 알려진 곳입니다. 제가 아래로 내려가지않는이상 반밧사로 넘어야하는데, 물론 힘든것을 제외하면 그곳은 국경중에 풍경이 제일 장관이라고 합니다. 사실 혹해서 내 꼬리뼈쯤이야!하고 넘으려고 자료도 다 찾아놓고 하였것만....리시케쉬에서 만난 부부가 반밧사 국경 넘어봤다면서 절대 비추라고하시네요. 여자혼자는 더더욱. 그래서 전 내일 하리드와르로 갑니다. 그곳에선 소나울리 국경으로 가는 기차가있어요. 허나 이곳도 마찬가지로 몸은 편하고 하루만에 넘을 순 있지만 소나울리는 위험하다고 합니다. 국경 주변의 깡패들...! 우선 내일 가봐야알겠지만 기차표가 없으면 또 여러가지 대책이 필요하겠지요. 하리드와르에서 소나울리로 가는 기차도 20시간이 넘는 여정인데, 그 표를 구하지 못하면 중간중간에 내려 계속 갈아타야할지도 모르구요. 어찌되었든 무사히 네팔로 들어갈 수 있기만을 바래봅니다.
아참! 네팔에서는 핸드폰 사용을 못할듯합니다. 5월 초중순에 다시 인도로 넘어왔을때 다시 소식 전합니다.^^ 무사안전여행. 다들 건강히 계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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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식2

2012/04/11 03:44 from 분류없음
아름다운 마날리...무척이나 떠나기 힘들었던 곳이다. 18시간 로컬을 타고 또 다시 아름다운 리시케쉬에 도착. 말로 형용할 수 없을만큼의 경건함. 갠지스강 상류에 와 있다. 명상과 요가로 유명한 리시케쉬에. 이곳은 물이 맑아 수영도 할 수 있다. 난 이곳에서 오래 머무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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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식

2012/04/04 07:12 from 분류없음

여행온지 13일째. 정신없이 하루하루가 간다. 그래봤자 아직 내 여행의 1/7. 북인도로 올라오니 와이파이가 잡히는곳이 별로없어서 그 잠깐의 시간동안 안부를 전한다. 잠무 & 카슈미르 지역의 스리나가르까지 올라가기로한게 내 잘못이었을까. 이곳까지 오기위해 낭떠러지 좁은산길을 14시간동안 총알지프를 타고 달렸다. 그저 살아가기만해도 다행이구나 싶었던 그 시간. 잠 한숨 못자고 비명만 질러대던. 스리나가르는 파키스탄 국경과 가깝고, 아직 위험한 지역이라 가이드북에서도 여행을 권고하고있다. 그러나 내가 가본 그곳은 호객행위만 난무하는 호수 관광지. 3일을 지내다 다시 마날리로 가기위해 새벽부터 12시간동안 버스를 타고 잠무에 도칙해서 다시 버스를 갈아타고 14시간을 가고있다. 나는 지금 그 버스안이다. 지금은 새벽 4시. 꼬리뼈가 아파서 계속 잠을 못자고있다. 내 생애 이렇게 26시간정도를 한번에 이동해본적이 없는데...아마 다시 있어서도 안될일이다. 처음이자 마지막 긴 이동. 무사히 마날리에 도착하면 잠부터 퍼잘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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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맙소

2012/03/21 02:52 from 일상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떠남은 이별을 전제로 하고 다시 만남을 약속하기에 아름답지만 꽤나 힘든일이다. 가족같은 내 십년지기 친구들... 나의 떠남과 이슈가 꿈꿔왔던 편집디자이너로서의 첫걸음과 윤지의 생일과 홍지의 좋은소식들로 축하할일들이 많아서 참 행복했다. 우리는 꿈이 있고, 젊고, 언제나 스스로 발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고, 검소하고, 조금씩이지만 나아지고 있다. 내가 좋은 에너지를 가지고 창작활동을 할 수 있는건 다 이들 덕분인듯. 매번 만나고 헤어져도 아쉬운 사람들. 잘 다녀오겠소. 다들 고마워. 카드를 기어코 공항에서 읽지 못하고 미리 펼쳐보았는데, 깨알같이 적힌 글들을 읽다가 좀 울컥. 저 작은 카드에 쓰여진 마음들이 고마워서, 그저 고마워서 울컥. 나이먹고 너무 감상적인 사람이 되어버렸나보다.^^   


마음에 깊이 새기고 있을게! 드디어 내일이다. 두근두근해서 미칠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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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내 마음

2012/03/19 22:19 from 여행





여행준비의 끝이 보인다. 여행자보험도 들었고, 선그라스 도수도 넣었고, 환전도 해놨고, 메모리카드도 넉넉히 사뒀고. 자잘한 것들 - 꼭 필요하다는 귀마개, 옷핀, 이어폰, 손톱깎기, 반짓고리 등 - 과 여분의 좌물쇠와 8년전 썼던 쇠사슬도 준비했다. 접촉성 피부염이 있어서 그 알약들과 비타민제도 챙겼다. 그리고 외교통상부 해외안전여행 사이트에 가입해서 내 루트도 저장해뒀다. 이제 핸드폰 정지시키고 집안 정리정돈하면 끝이다. 냉장고에 든 반찬들을 정리하느라 한달을 마트에 가지 않고 계속 똑같은 반찬만 먹고 있는데, 지겨워서라도 얼른 이곳을 떠나야겠다.ㅎㅎㅎ
인도에 가면 빈대와 벼룩들, 그리고 말라리아가 제일 걱정이고(날씨가 날씨이니만큼), 네팔 히말라야 트래킹을 할때는 거머리들이 엄청 많다고 해서 걱정이고, 또 동남아 쪽은 댕기열이 확산되고 있다고 한다. 그것만 아니면 다른건 몸소 부딪히며 겪으면 되는거니까 상관은 없다. 방콕에 있는 친구가 넘 보고싶다. 방콕에 가려면....두달은 더 있어야하는데. 인도와 네팔에서 그지꼴로 변신해서 친구를 만나게 되겠지? 뭐 그것도 상관없는일. 그 친구는 그래도 날 이뿌게 맞아줄꺼야.ㅎㅎㅎ


여행만 다니면 내 피부는 그지처럼 되는데 이번에도 그렇게 될것이다. 아무래도 물이 너무 안좋으니까. 그래서 여행전 내 사진 한번 더 보고 자극좀 받을란다. 음 일주일 뒤, 한달 뒤의 내 모습은 어떨까? 후. 두근두근하다. 짐을 싸고 있으니 실감이 왕왕 나네. 블로그 오시는 분들...다들 건강히 잘 지내시고, 3개월 후에 보아요. 안녀엉 안녀엉 안녀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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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독

2012/03/18 06:06 from
고독이 드리우는 음영은 내 안의 덤덤함과 예민함의 극과 극을 마치 하나의 인스톨레이션처럼 보여주는 것 같았다. 그래서 더 그것을 놓지 못하고 내 안에 가둬두었다가 잠시 꺼내보곤 했던 모양이다. 내 작업이 무겁게 느껴지는 이유도 아마 그런 시간들이 쌓이고 응축되었기 때문이 아닐까. 누군가는 내가 사랑을 하고 결혼을 하면 작업이 더 나아질것 같다고 말하지만 나는 요즘 문득 내가 연애불구자가 아닐까하는 생각이 든다. 내가 작업을 사랑하는 만큼 내 옆에 있던 사람을 사랑하지 못해 생긴 간극, 내 안의 끈덕진 인내들의 시간안에서 열정을 다 쏟아부은 뒤 마주했던 흐물거리는 일상의 간극, 그것이 나인지 저것이 나인지 모를정도의 혼란스러움, 사랑을 갈망하는 이에게 줄 수 없었던 마음, 발란스를 맞추지 못해 생긴 모든 이유들과 상처들. 더 깊이 생각해보았더니 그 모든것들의 문제는 과한 생각과 과한 자의식, 과한 자기방어 정도가 아니었을까.

항상 무언가를 향해 열심히 나아가야 하고, 잠시 쉬었다가는 큰일이라도 나는 듯한 한국이라는 곳에서 내가 어떻게 살아야 행복할 수 있을지 끊임없이 고민하고 고민했다. 정말로 나를 내려놓을 수 있고, 내 스스로를 사랑하고 내 작업을 사랑하는 것 말고도 더 많은 사랑을 줄 수 있는 사람이라는 것을 시험할 수 있는 장소가 분명 있을거라고. 그리고 진정으로 나를 더 내려놓았을 때 좋은 작업을 할 수 있을거라고. 삶을 내려놓기위한 예행연습을 위해 떠나는 마음은 뭐라 설명하기 어려울정도로 홀가분하다. 진정으로 삶을 살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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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들 (photo by eunjoo)

2012/03/16 01:43 from 작업


thank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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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득참 비어있음

2012/03/12 01:25 from 작업
소통이라는 진부한 단어. 그것을 위해 우리는 얼마나 많은 시간과 말과 텍스트를 소비하며 살아가고 있는지 생각해본다. 무수히 존재하는 소통의 방식들이 너무 차고 넘쳐서 결국에는 아무것고 남기지 못하고 공중분해되는 것만 같은 느낌으로, 아니면 그 거대한 연쇄를 소통의 과정이라 착각하면서 살고 있는것은 아닐까. 시각작업을 하는 이유는 아마 그 빈자리를 채울 수 있는 것은 언어도 아니요 글도 아닌 다른 무언가가 있다는 것을 알기때문이다. 그림은 그저 그 존재만으로도 힘을 발휘할 수 있어야 한다. 무언가에 기대어-존재하는 것이 아니고 오롯이 스스로 존재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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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숭숭

2012/03/12 01:07 from
요즘들어 어렸을적...십여년전의 나의 모습이 어땠는지 자꾸만 생각이난다. 어리석고 캄캄했던 날들. 저 멀리 가버린 그 추억들 덕분에 가까스로 손을 짚고서 남의 이야기 훔쳐보듯 그렇게. 가슴이 얼음같았다가 불길같았다가 얼음같았다가 불길같았던 날들. 그 수많은 시간들 틈에서 묵묵하게 나를 잃어버리지 않으려고 애썼던 날들. 그래서 나에게서 너무 많이 멀어져간 것들에 대해.

떠남을 열흘 앞둔 지금. 마음이 왜 이렇게 뒤숭숭한건지 모르겠다.

나는 또 여태 그래왔던것처럼, 이곳에서부터 그 나라의 시차에 적응하는 연습중이다. 매번 이렇게 그 나라의 시간대에 맞춰 지내다가 여행을 떠나니까 덜 피곤한것 같기도 하고 말이다. (신빙성이 있는건지?-_-) 내게서 멀어지는 것들에 대해서 조금만 내려놓을 수 있는 연습을 하고 돌아와야지. 미련도 그리움도 잦은 이별도 모두 다.

시간은 여전히 잘도 흐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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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ves

2012/03/11 00:49 from 음악


보고싶은 언슝. 너와 떨어진지도 꽤 오래되었는데 문득문득 매우 많이 그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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