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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업'에 해당되는 글 95건

  1. 2012/03/16 + 사진들 (photo by eunjoo) (2)
  2. 2012/03/12 가득참 비어있음 (2)
  3. 2012/03/11 내 작업과 함께 (2)
  4. 2012/02/29 3년전 만들었던 음악 (5)
  5. 2012/02/29 전시 끝났다! (1)
  6. 2012/02/26 전시 근황
  7. 2012/02/21 작품들 (3)
  8. 2012/02/20 기분좋은 일요일
  9. 2012/02/19 영롱한 블루
  10. 2012/02/17 긍정적인 방향으로의 데자뷰

+ 사진들 (photo by eunjoo)

2012/03/16 01:43 from 작업


thank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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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득참 비어있음

2012/03/12 01:25 from 작업
소통이라는 진부한 단어. 그것을 위해 우리는 얼마나 많은 시간과 말과 텍스트를 소비하며 살아가고 있는지 생각해본다. 무수히 존재하는 소통의 방식들이 너무 차고 넘쳐서 결국에는 아무것고 남기지 못하고 공중분해되는 것만 같은 느낌으로, 아니면 그 거대한 연쇄를 소통의 과정이라 착각하면서 살고 있는것은 아닐까. 시각작업을 하는 이유는 아마 그 빈자리를 채울 수 있는 것은 언어도 아니요 글도 아닌 다른 무언가가 있다는 것을 알기때문이다. 그림은 그저 그 존재만으로도 힘을 발휘할 수 있어야 한다. 무언가에 기대어-존재하는 것이 아니고 오롯이 스스로 존재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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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작업과 함께

2012/03/11 00:21 from 작업
사비나 미술관에서 지금 전시중인 소셜아트 작업은 김진 선생님의 프로젝트에 참여한 것인데 총 20명의 작가들 중 인터뷰 제의를 받게되어 짧은 셀프인터뷰를 찍어야만 했다. 짧은 영상이지만 그렇다고 호락호락하지도 않은것이 그냥 몇마디로 끝낼 인터뷰 영상을 찍는건 싫고, 또 아이디어를 짜내어서 편집하고 이래저래 만들어보려해도 기한도 너무 짧고. 제약이 이래저래 많은 상황에서 어떻게 하면 나의 작업과 연관되면서 강렬하게 만들 수 있을까 고민하다가 중간중간 셀카도 찍었다.ㅎㅎㅎ 인터뷰 영상은 완성되었지만 두개를 찍어야하기때문에 내일 주말도 반납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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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전 만들었던 음악

2012/02/29 18:52 from 작업






낮과 밤의 연속된 세계  꿈들을 깨어 달빛을 움직이네 / 날 배에 싣는 아이들의 노래  꿈이 데려다주는 곳으로 흘러가면 / 깊이를 알 수 없는 방대한 물만이  나를 기다리고 있네 / I was overjoed 어서 나를 배에 실어주오 / 난 어젯밤 아버지가 내게 달려오는 꿈을 꾸었네 / I was overjoed 너무 행복해서 달려가 안기었네 / 아버지는 바위를 둘로 갈라서 은으로 씌운 뒤 그들을 생선머리로 만들어 내게 주었네 / 그 생선은 은빛 날개를 날고 하늘로 높이 솟아 올랐고 아버지는 바다로 가셨네 /  I was overjoed 어서 나를 배에 실어주오  I was overjoed 나는 오늘밤 아버지 꿈을 꾸었네


제목은 overjoed. 태국 감독 아핏차퐁 위라세타쿤의 영화 "빛나는 사람들"에서 영감을 받고 만든 노래다. 그 영화 안에서는 태국과 라오스의 국경 사이를 가로지르는 메콩강을 따라 이별을 준비하는 자들이 배 위에 타고 있다. 한 여인이 가족을 바라보며 강에 재를 뿌린다. 하얀 가루가 진흙탕의 물속으로 퍼져나간다. 국경은 산자와 죽은자의 세계를 연결한다. 죽은 아버지에 대한 기억이 뒤따라온다...새벽이 어슴푸레 밝아올때까지 배는 여전히 나아간다.

죽음 그리고 삶. 그리고 바다로 떠나는 아버지에 대한 애도와 그 경계에서 죽어가고 사라져가는 것들에 대한 작업. 2009

music, keyboard and programing by shawn sehyung Kwon
vocal, lyrics by Goun S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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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끝났다!

2012/02/29 18:51 from 작업


방안에 꽉꽉. 부자된 느낌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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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근황

2012/02/26 05:20 from 작업


내 그림 왕팬 바이앤 작가님.ㅎㅎㅎ (감사하여요.) 거의 5-6년만에 만나서 작업 얘기도 하고 밥도 먹고 즐거운 시간들이었네. 많이 대화를 나눈적이 없는데도 두런두런 이런저런 얘기가 참 편했다. 신기하게.^^ 그림앞에서 가장 오래 보고 오래 얘기를 한듯. 그래서 더더욱 행복한 시간이었다. 앞으로도 좋은 작업 많이 하시기를 바래요! 땡큐 바이앤- xoxo


퇴물들. 양주댕과 융톨. 10년째 내 친구들인데, 내 전시에 와준 발걸음만 세어도 정말 어마어마할끄야. 언제나 든든! 럽유 쏘 머치!


이제 곧 내 손을 떠나게될 그림. 내가 가장 애착을 가지고 있는 <희생자들>이다. 안녕...희생자들...안녕 안녕. 잘 지내, 쪽!


오랫만에 본 요다는 산티아고를 가기위해 만들어 팔았던 일명'아이패드'를 내게 선물해주었다.^^ 내게 그렇게도 산티아고를 꼭 가라고 일러주었는데, 이번 여행지에 산티아고는 없다.(ㅜ_ㅜ) 순례자의 길은 언젠가 사랑하는 사람이 나타나면 꼭 함께 걷고 싶은 길이다. 요다는 요즘 여성영화제에 출품할 애니메이션을 만드느라 바쁘다. 요다야, 힘내그라. (잘 될꺼야!)

p.s 포스팅 못하고 사진에 못담은 전시에 와주신 분들, 다들 고맙습니다.^^ 개인전은 내년 6월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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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들

2012/02/21 18:49 from 작업



말(Horse/Tongue)의 침묵 Oil On Canvas 130.3X162.2cm 2012


The end of the game Oil On Canvas 112X145.5cm 2012


희생자들 Oil On Canvas 91X116.8cm 2011


위령의 날, 맬러카이! 맬러카이!(히브리어로 나의 사자, 속어로는 호모섹스라는 의미) Oil On Canvas 91X116.8cm 2011


구토 Oil On Canvas 162.2X97cm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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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분좋은 일요일

2012/02/20 00:08 from 작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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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롱한 블루

2012/02/19 03:57 from 작업



슥삭슥삭 칠하기. 어두운 밤의 푸르른 느낌을 내야하는데 바다같이 되었다. 조금 더 덧칠 해야 하지만, 이 색은 내가 너무도 좋아하는 색. 사막 위의 별이 더 반짝여보이는 까만 하늘을 그려야 해. 마르뒤르 번역본의 천일야화 텍스트를 보고 작업 중!!!


잠든 도시를 굽어보고 있었다...
밤에 질식된 수평선, 고정된 시선이 미치는 곳까지.
궁전의 돔(dome) 지붕들, 가옥의 테라스들, 고요한
정원들이 청동으로 된 경내 곳곳에 펼쳐져 있었고,
별빛을 받아 반짝이는 수로는 물체들의 그림자 사이
로 천 갈래 맑은 물길을 타고 굽이쳐 흐르고 있었으며,
또 한편으로는 저 멀리 금속 빛 바다가 그 차가운
가슴 안에 하늘의 불꽃을 비추어 보듬고 있었다.

 - 천일야화 내용 중 (마르뒤르 번역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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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기한 일이다. 꿈에서 본 것들이 그대로 현실화된다는 것이. 그저 기시감이라고 말하면 되는건가? 예전부터 데자뷰를 느끼는 횟수가 다른 사람들에 비해 잦긴 했지만 글을 쓰는 도중에도 데자뷰를 느낀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내가 쓰고 있던 문장들은 이미 꿈에서 본 내용들이었다.(이것은 글을 쓸때에는 알지 못한다. 글을 다 쓰고난 후 몇초간 흐르는 정적에서 알 수 있다. 정지된 화면같은.) 그 메모장의 바탕과 내가 쓰고 있던 문장의 길이만 더 길었던 것과 단어들과 조사까지 모두 꿈에서 봤던 것들이다. 이럴때마다 섬뜩섬뜩하지만 오늘은 좋은날이었으니까 하고 그저 마음을 놓아본다.

                                                                                                               _아트스페이스 에이치. 사랑스런 제자들과


오늘은 아트스페이스 에이치에서 그룹전 오픈을 했고, 강수미 선생님께서 오셔서 한시간 넘게 그림 하나하나를 보시며 비평을 해주셨다. 여과없이 직설적이지만 매우 논리적이고 작은 부분들까지 디테일하게 짚어주시는 것을 보고 쓴소리든 단소리든 이건 정말 대단한 피드백이라는 느낌을 받았다. 얼마전 괜히 울컥울컥해서 작업들을 생각하며 눈물이 났는데, 그간 고민했던 여러 부분들과 선생님의 지적은 일맥상통하는 부분들이 많았고, 또 과도기적 작품에서 드러나는 나의 고민들을 캐치하셨고, 방향성까지 일러주셨다. 그리고 내용뿐만 아니라 그것들을 구축할 수 있게하는 형식적인 부분들도 이야기를 꽤 많이 해주셨고 그 부분이 엄청난 자극이 될거라는것을 직감적으로 느꼈다. 매번 작업은 작가의 손을 떠나면 작업 만으로 힘을 가져야 정말 좋은 작품이라고 생각하면서 매번 소통의 문제에서 고민하다 무너지는 나였다. 나의 작업을 이정도로 비평해주시는 분이 계시다는 것에 정말 감사한 마음이 들었다. 감격스러울수밖에. 끊임없는 몰입. 그리고 실험. 매체에 대한 연습. 내 작업이 어떻게 변하게 될지, 이제는 어떤 모습으로 표현이 될지 나 조차도 궁금해져왔다. 여행은 나의 작업을 조금 더 변화시킬 것이다. 그리고 나를 변화시킬 것이고. 그리고 시간에 쫓겨 여유없이 작업을 마무리하는 전시가 아닌, 시간과 고민이 켜켜히 응축된 그런 전시를 준비할 것이다.

나는 요즘 주변 사람들에게 보기보다 외유내강. 강단이 있다는 말을 종종 듣는다. 강단이라는 어감이 나는 참 좋다. 스스로 단단해져가고 있는 느낌이 들어서. 작업을 하는 이에게 강단이 있다는 말 만큼 더 좋은 칭찬은 없는 것 같다. 매순간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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